간월재 억새 보고 간월산·배내봉까지, 욕심냈다가 8시간 반 코스 완주!

2025. 10. 15. 11:56여행 기록

간월재

 
연휴가 길어서 10월 억새로 유명한 간월재 다녀왔어요. 연휴 내내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, 다행히 이날은 여름 같은 맑은 날씨였어요.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시원해서 등산하기 딱 좋았습니다.


🚗 주차 및 출발지 정보

  • 위치 : 배내골2공영주차장- 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855

 
 
주차후 바로 맞은편 사슴농장 이쪽에서 시작하면 최단거리 코스입니다. 저희는 새벽 6시에 출발해 7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만차! 결국 사슴농장 가까운 도로변에 겨우 주차했습니다.


🌾 1코스: 사슴농장 → 간월재 (1시간 30분)

초반엔 완만한 오르막길이라 걷기 좋았어요. 길이 편해서 산책하듯 올라갈 수 있었고,
억새밭이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.
 

지도
등산로 입구 화장실
들머리

 
간월재 도착 시각은 9시 반쯤, 휴게소는 아직 문이 닫혀 있어서 챙겨간 커피 한 잔 마시며 억새 구경했어요.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억새들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.

간월재에서 바라본 억새
억새전경
간월재에서
간월재 휴게소 10시 오픈


⛰️ 2코스: 간월재 → 간월산 (40분)

시간도 남고, 체력도 좀 남아서 “간월산까지만 가볼까?” 하고 출발했어요.
능선길은 시원한 바람이 불고, 조망이 좋아서 금세 도착했답니다.
간월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간월재는 억새밭이 은빛으로 반짝이며 장관이었어요.

간월산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간월재
간월산

 


🗻 3코스: 간월산 → 배내봉 (2.6km)

간월산에서 잠시 쉬다가 옆에 보니 “배내봉 2.6km”라는 팻말이 보였어요. “그 정도면 금방 가겠네~” 하고 가볍게 출발했는데…
그게 오늘의 결정적 실수였습니다 
 
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반복되고, 비 온 뒤라 흙길이 진흙처럼 미끄러워서 정말 힘들었어요.
등산화 밑창에 흙이 잔뜩 달라붙고,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중심 잡느라 애먹었습니다.
길이 험하다 보니 체력도 금세 떨어지고, “이게 2.6km 맞아?” 싶을 만큼 길게 느껴졌어요.
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서 꾸역꾸역 올라가니 드디어 배내봉 정상 도착!
 
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은 탁 트이고 시원했어요. 고생 끝에 만난 풍경이라 그런지 감동이 두 배였습니다.

배내봉 팻말
배내봉

 

배내봉 인증


☕ 하산

문제는 하산이었습니다. 다리가 이미 후들거렸는데, 미끄러운 내리막이 이어지더라고요.
조심조심 내려오느라 속도가 안 나고, 중간에 여러 번 쉬었어요.
배내봉에서 간월재를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총 8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.
솔직히 내려오면서는 “택시 탈걸…” 하고 후회했어요 😂
주차장 도착할 때쯤엔 다리가 후덜덜 떨릴 정도로 힘들었습니다.


🌤️ 마무리

간월재까지만 갔을 때는 여유롭고 너무 좋았는데, 간월산과 배내봉까지 욕심내서 가다 보니 체력 소모가 상당했어요.
그래도 정상에서 본 풍경 덕분에 후회는 없습니다.
 
가볍게 억새 구경만 하고 싶다면 간월재까지만,
등산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간월산~배내봉 능선 코스도 도전해볼 만합니다.
단, 비 온 뒤엔 절대 방심 금지! 등산화와 스틱 꼭 챙기세요.


📍 요약 정보

  • 주차: 배내골2공영주차장(사슴농장 코스)
  • 소요시간: 총 8시간 30분
  • 난이도: 상 (배내봉 구간 경사·미끄러움)
  • 추천시기: 10월 억새 절정기
  • 꿀팁: 체력 안 되면 배내봉은 욕심내지 말기 😆